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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_development diary/YSit

YSit [1] - 플랫폼 기획

by YES_developNewbie 2022. 12. 23.

이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나의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학과는 기자재 대여를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으나 편하게 빌릴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고, 기자재를 대여하기 위해선 무조건 선생님의 허락 및 동행이 필요했다. 나는 이 불편함을 없애고 싶었다. 과제때문에 영상을 제작해야하는데 제작하려면 선생님께 연락해서 기자재실의 키를 받고 길어야 4시간정도의 촬영시간을 마친 후에 다시 기자재실에 대여한 기자재를 넣고 선생님을 찾아가 키를 반납하는 과정이 너무 귀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과정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 나는 제일 불편했던 키를 대여해야 하는 과정을 없애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다가 굳이 키 없이도 문이 열릴 수 있다면 없앨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전에 대회에서 사용해봤던 NFC를 이용해 시간제한을 걸 수 있도록 하고 신청 예약은 학과 전용으로 플랫폼을 만들어 기자재가 필요한 학생들이 편하게 대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기로 생각했다. 어느정도 생각을 마친 나는 바로 학교에 계신 프로그래밍 선생님께 가서 생각했던 것들을 이야기했다. 선생님께서는 도어락을 NFC로 연결하고 시간 제한을 거는 것은 가능하긴 하지만 아두이노 같은 것들을 사용해 인터넷을 연결해야해서 지금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대신 플랫폼은 나쁘지 않다고 한번 해보라고 하셨다.

 

기획을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선생님께서 팀원을 모으는게 좋을거라고 하셔서 몇일 생각을 해봤는데 선배 중에 프론트쪽을 잘 하신다는 분이 계신다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던 것 같아서 그 선배한테 가서 프로젝트를 얘기했더니 재밌겠다면서 알았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후에 팀으로 만드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셔서 이 프로젝트를 학교에서 계속 유지하려면 어차피 팀원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좋다고 했다. 그후로 코딩을 잘 하는 친구들은 아니지만 관심이 있어하는 몇명을 찾아가서 팀을 결성했다.

 

팀을 결성하고 바로 기획을 시작했다. 처음엔 기자재 대여를 위한 플랫폼을 생각하고 설명했으나 팀원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현재 리로스쿨에서 받는 방과후 신청 기능도 추가하는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와서 프로그래밍 선생님께 연락을 해봤는데 허락을 받아서 기능을 넣기로 했다. 그 외에도 게시판, 포트폴리오 게시판 등 여러 의견이 나와 종합한 결과, 게시판, 방과후신청, 기자재대여, 상담신청을 기본 기능으로 넣고 관리자 기능으로 학생정보 수정 및 삭제 기능를 만들기로 했다.

 

노션에 기록한 기능명세

 

기능을 기획한 후 어떤 기술을 쓸 지 팀원들과 고민해봤는데 팀으로는 첫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기술도 기술이지만 요즘에 자주 쓰이는 것들로 정하기로 했다. 그 결과, 프론트는 HTML, CSS, JS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시간이 따라준다면 리액트까지 사용하기로 했고 백엔드는 요즘 대세라는 스프링을 사용하고 DB는 자주 쓰이는 mysql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다 정하고 나니 제일 중요한 서버를 까먹고 있었다. 서버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이걸 어떡하지 하다가  일단 프로그래밍 선생님께 학교에서 서버비용을 지원해줄 수 있을지 여쭤봤는데 선생님께선 찬성인데 조금 얘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고 하셔서 다른 선생님과 상의하실 것 같아서 다른 IT과 선생님을 찾아가서 기획안을 설명드리고 설득했다. 그러고 몇일 후에 프로그래밍 선생님께서 서버비용 지원해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팀원들에게 먼저 연락해서 기쁜 소식을 알렸다. 기뻐하는 팀원들을 보니 선생님들을 설득하러 다녔던 보람이 있던 것 같다.

 

팀원들